잃어버린 접근성을 찾아서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새 탭에서 열림)
웹 접근성은 단순히 점수를 높이는 기술적 과제가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소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보편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작업입니다. 우아한형제들 기술 블로그에서는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겪는 실질적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탐색 단위 구조화, 텍스트 통합, 상호작용 요소의 역할 구체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탐색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서비스의 본질적인 사용성을 회복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랜드마크와 머리말을 활용한 탐색 구조화 * **단위 탐색 기능 활성화**: 스크린 리더의 '로터(iOS)'나 '단위 탐색(Android)'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의미 있는 섹션으로 나누고 적절한 머리말(Heading)을 배치했습니다. * **섹션 컴포넌트화**: `section` 태그와 `h1-h6` 태그,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aria-labelledby` 속성을 조합한 재사용 가능 컴포넌트를 만들어 페이지 전체에 일관된 랜드마크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 **목록 역할 명시**: CSS에서 `list-style: none`을 적용할 경우 VoiceOver가 목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ole="list"`를 명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 파편화된 텍스트 통합과 발화 최적화 * **불필요한 스와이프 제거**: 스타일링을 위해 "990"과 "원"처럼 분리되어 있던 텍스트를 템플릿 리터럴을 통해 하나의 문자열로 결합하여 스크린 리더가 한 번에 읽도록 개선했습니다. * **스크린 리더 전용 레이어 활용**: 디자인 제약으로 태그를 분리해야만 하는 경우, 시각적 요소에는 `aria-hidden="true"`를 설정하고 보이지 않는 별도 요소에 통합된 텍스트를 담아 제공했습니다. * **크로스 플랫폼 대응**: `span`이나 `div` 같은 일반 컨테이너에 `aria-label`을 쓰면 iOS VoiceOver가 이를 무시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OS 환경에서 일관되게 읽히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 상호작용 요소의 목적과 맥락 명확화 * **모호한 버튼 레이블 개선**: "전체 보기", "자세히"와 같이 목적이 불분명한 버튼에 `aria-label`을 추가하여 "배달팁 자세히 보기"처럼 구체적인 동작 맥락을 제공했습니다. * **사용자 흐름 단축**: 300번 이상의 스와이프가 필요했던 비효율적인 탐색 구조를 개선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 구매하기 버튼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접근성 개선은 Lighthouse 점수 100점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직접 스크린 리더를 켜고 사용자의 시점에서 서비스를 탐색해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동화 도구가 잡아내지 못하는 '맥락의 단절'을 찾아내고, 의미 있는 구조(Semantic)와 구체적인 설명(Labeling)을 더할 때 비로소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