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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솔(Repsol) (새 탭에서 열림)

스페인 최대 에너지 기업인 렙솔(Repsol)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난해한 에너지 개념을 소비자가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렙솔은 디자인 에이전시 및 피그마(Figma)와 협력하여 전사 통합 디자인 시스템인 '옥시젠(Oxygen)'을 구축하고 분산되어 있던 사용자 경험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개선을 넘어 제품 구현에 필요한 리소스를 30% 절감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를 측정 가능한 수치로 증명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너지 경험의 재정의와 시각화** * **인간 중심의 에너지:** 에너지를 '필요악'이 아닌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디자인을 활용합니다. * **실시간 가시성 제공:** 단순히 요금 고지서를 발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 날씨에 맞춰 실시간으로 가동되는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발전기의 정보를 앱 내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에너지 사용에 대한 실감을 높였습니다. * **행동 변화 유도:** 전기차 공유 서비스 앱을 통해 주행 중 에너지 소비량을 보여주고 효율성에 따른 등급을 부여하여, 사용자가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독려합니다. **Oxygen 디자인 시스템을 통한 통합** * **일관된 상호작용 언어:** 과거 10개의 제품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용자와 소통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디지털 제품에 적용되는 공통의 패턴, 컴포넌트, 가이드를 구축했습니다. * **커뮤니케이션 허브로서의 피그마:** 피그마를 중심 도구로 채택하여 실무 디자이너부터 경영진까지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반복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 **워크플로우 최적화:** 기존에 사용하던 Sketch, Invision, PowerPoint 등의 도구를 피그마 하나로 대체하여 15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성과 측정과 효율성 증대** * **전용 플러그인 활용:** 피그메트릭스(Figmetrics)와 MSVM 플러그인을 개발하여 컴포넌트 활용도와 팀 간 정렬 상태를 추적하고 디자인의 투자 대비 효율(ROI)을 데이터로 입증했습니다. * **운영 효율성 개선:**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 도입 이후 제품 구현에 드는 작업량을 기존 대비 30%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단일 진실 공급원(Single Source of Truth):** 디자인, 제품 관리, 비즈니스, 기술 팀이 동일한 기준 아래 협업함으로써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단순화했습니다. 에너지 산업과 같이 복잡하고 보이지 않는 가치를 다루는 기업일수록 디자인 시스템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의 효율성과 사용자 신뢰를 구축하는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렙솔의 사례처럼 디자인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여유 자원을 기업의 본질적인 미션인 탄소 중립과 혁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