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새로운 역할 (새 탭에서 열림)
AI와 빠른 반복 작업으로 제품 개발자의 역할 경계가 빠르게 흐려지고 있다. PM이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개발자가 디자인을 수정하며, 디자이너가 코드 기반 결과물을 생성하는 등 역할이 확장되는 만큼 협업 방식과 업무 규칙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Figma는 공동 제작, 실험, 디자인 시스템, AI 활용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관리하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역할의 확장과 변화
- 제품 개발자의 64%가 두 개 이상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
-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의 56%가 디자인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 AI 도구와 짧아진 반복 주기는 개인이 기존 직무 범위를 넘어 더 넓은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도록 만든다.
- 역할이 겹치는 환경에서는 전통적인 직무 구분보다 시간 관리와 협업 규칙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만들어 설명하는 프로토타이핑
- Figma 제품 디자이너 Natasha Tenggoro는 Figma Buzz의 동영상 재생 동작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 Figma Make로 직접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 여러 프로토타입을 통해 팀이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세 번의 “아하” 순간을 만들었다.
- 핵심은 완성된 사양서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작동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보여주며 논의를 구체화한 점이다.
- AI 기반 제작 도구는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검증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도록 돕는다.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브러시 디자인
- Figma Draw의 새로운 산포 브러시는 음악의 장르와 표현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 브러시의 간격, 흔들림, 불규칙성은 음악의 템포·질감·볼륨을 조정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다뤄졌다.
- 두왑, 베이퍼웨이브, 컨트리풍 음악인 혼키통, 스크리모 등 10개 장르를 시각적 브러시 스타일로 해석했다.
- 기능 설계에 다른 분야의 감각과 비유를 적용하면 단순한 도구 추가를 넘어 창작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
Duolingo의 공동 제작 방식
- Duolingo의 Math 팀은 전통적인 디자인-개발 핸드오프 대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공동 제작을 강조한다.
- “보여주고 설명하지 말라”는 원칙과 “v1과 MVP를 구분하라”는 태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험한다.
- 스크래피한 프로토타입을 함께 만들고, 아이디어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며 제품 방향을 정한다.
- 역할별 산출물을 순차적으로 넘기는 방식보다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이 더 빠른 실행과 재창작을 가능하게 한다.
에이전시와 프리랜서의 협업 변화
- 변화는 기업 내부 팀에만 국한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프리랜서의 고객 협업 방식에도 나타난다.
- 에이전시는 전통적인 클라이언트-공급자 경계를 줄이고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고객과 함께 작업한다.
- Figma 같은 협업 도구를 활용해 고객을 초기 아이디어, 시안 검토, 제작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시킨다.
- 고객과의 공동 제작은 결과물의 품질뿐 아니라 의사결정 속도와 이해도도 높일 수 있다.
디자인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 AI 에이전트에게 코드 생성을 맡길 때는 프롬프트만 개선하기보다 입력의 기준이 되는 디자인 시스템을 먼저 정비해야 한다.
- 디자인 시스템과 MCP 서버를 결합하면 AI가 브랜드에 맞고 실제 제품 맥락에 적합한 결과물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디자인 토큰, 컴포넌트, 패턴 같은 구조화된 정보가 AI의 출력 품질을 좌우한다.
- 디자인 시스템은 사람을 위한 일관성 도구를 넘어 AI 생산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실무에 적용할 때의 시사점
- 직무 경계를 고정하기보다 팀원이 문제 정의부터 프로토타이핑과 구현까지 유연하게 참여하도록 한다.
-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는 빠른 프로토타입으로 대체한다.
- 디자인과 개발을 분리된 핸드오프로 운영하기보다 초기부터 공동 제작한다.
- AI 활용 전 디자인 시스템과 브랜드 규칙을 구조화해 신뢰할 수 있는 입력을 마련한다.
- 새로운 역할에는 새로운 협업 규칙이 필요하므로, 책임 범위와 검토 절차도 함께 재정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