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저 리서치: 캐나다인 "B"씨는 왜 토스 인증에 실패했을까 (새 탭에서 열림)
토스는 '모두를 위한 금융'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인 사용자가 국내 금융 앱 가입 과정에서 겪는 본인 인증 실패 원인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산업단지와 다문화 센터를 직접 찾아가 진행한 리서치를 통해 이름 입력 포맷의 불일치와 주소 검색의 어려움이 핵심 이탈 요인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증 로직과 UI를 개선한 결과, 외국인 사용자의 인증 통과율을 약 15% 끌어올리며 내국인 수준의 서비스 접근성을 확보했습니다. ### 현장 리서치를 통한 사용자 페인 포인트 발굴 *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블루칼라 외국인 노동자들의 금융 생활을 파헤치기 위해 시화공단과 포천 다문화 센터 등에서 현장 인터뷰를 수행했습니다. * 외국인들이 모바일 앱 대신 오프라인 은행 창구를 선호하는 이유가 단순한 선호도가 아닌, 가입 단계부터 발생하는 기술적 허들 때문임을 파악했습니다. * 정형화된 설문조사 대신 친근한 방식의 길거리 인터뷰와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여, 실제 사용자가 겪는 맥락적인 어려움을 수집했습니다. ### 본인 인증의 최대 걸림돌: 이름 입력 방식 * 외국인 등록증상의 이름과 통신사, 은행 등에 등록된 이름의 포맷(성·이름 순서, 띄어쓰기 등)이 서로 달라 본인 인증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 'BRAD PITT'를 'BR AD'로 띄어 써야 인증이 되는 등, 시스템마다 요구하는 형식이 달라 사용자가 스스로 성공 케이스를 학습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인증 실패 시 구체적인 원인 안내가 부족하고, 5회 오류 시 시도가 차단되는 정책은 외국인 사용자들을 8년 넘게 온라인 인증에서 소외시키기도 했습니다. ### 한국어 주소 입력 및 검색의 난관 * 한국어 타이핑이 서툰 외국인들에게 주소 입력은 가입을 포기하게 만드는 주요 허들이었습니다. * 영문 주소나 우편번호로 검색하더라도 검색 결과 리스트가 너무 방대하여, 본인의 정확한 거주지를 스크롤 내에서 찾아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 입력 방식의 반복된 시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결국 서비스 이용 자체를 중도에 포기하는 이탈 구간이 발생했습니다. ### 리서치 기반의 개선 성과 * 유저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 팀에서 이름 입력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하고 인증 절차 전반을 고도화했습니다. * 개선 이후 외국인 사용자의 인증 퍼널 통과율이 15% 상승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현재는 외국인과 내국인 간의 인증 통과율 격차가 거의 해소되었으며,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장벽을 낮추는 기술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서 외국인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려면 단순한 번역을 넘어, 국내 인증 체계(통신사, 실명확인 기관)와 사용자 입력 데이터 간의 '포맷 불일치'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시스템에 맞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다양한 케이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를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금융 포용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