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킨슨의 더 인간적인 (새 탭에서 열림)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폴라 쉐어(Paula Scher)는 창의성을 유지하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놀이(Play)'를 강조합니다. 그녀는 디자인 작업이 단순히 기술적인 숙련이나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실험과 의도적인 실패를 수용할 때 비로소 진정한 예술적 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글은 익숙함과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폴라 쉐어만의 독창적인 태도와 원칙을 다룹니다.
'엄숙함(Solemn)'과 '진지함(Serious)'의 구분
- '엄숙함'은 이미 검증된 방식에 갇혀 실수를 두려워하고 체면을 차리는 태도로, 창의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 반면 '진지함'은 결과에 대한 압박 없이 순수하게 문제 해결과 과정 그 자체에 완전히 몰입하는, 마치 어린아이의 놀이와 같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 진정한 혁신은 기교를 뽐내는 엄숙한 순간이 아니라, 무언가에 미친 듯이 빠져들어 실험하는 진지한 놀이의 순간에 탄생합니다.
초심자의 마음과 의도적인 실패
-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모든 정답을 알고 있다고 믿는 순간 성장은 멈추며, 따라서 늘 '초심자(Beginner)'의 자세로 낯선 분야에 도전해야 합니다.
-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엉망진창(Making a mess)'을 만드는 과정을 즐겨야 기존의 질서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이 열립니다.
- 실패는 피해야 할 오점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적인 실험 데이터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직관의 신뢰와 규칙에 대한 저항
- 지나치게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접근은 때로 창의적인 직관을 가로막으므로,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영감을 빠르게 시각화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 사회나 업계가 규정한 일반적인 규칙에 순응하기보다, 자신만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관습에 저항(Defiance)하는 과정에서 독창성이 발현됩니다.
-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나 터무니없는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바보가 되는 것(Being a fool)'은 고정관념을 깨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디자이너로서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작업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현재 자신의 태도가 너무 '엄숙'해진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폴라 쉐어의 조언처럼 기술적인 완벽함을 잠시 내려놓고, 실패가 보장된 낯선 실험에 자신을 던질 때 비로소 예기치 못한 영감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