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요약
토스팀이 AI 파도를 마주하는 방법: AI Surf Day
토스는 빠르게 변하는 AI를 따라잡기 위해 개인의 학습에만 의존하지 않고, 업무 시간과 조직 문화를 재설계하는 ‘AI Surf Day’를 운영했다. 매주 금요일을 AI 실험과 공유의 시간으로 정해 직군과 숙련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AI를 업무에 적용하도록 지원했다. 이 경험은 특정 프로그램보다 자유롭게 시도하고 실패와 성과를 공유하는 문화, 그리고 이를 이끄는 사람들이 AI 전환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AI Surf Day의 배경과 목적
-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개발자뿐 아니라 PO, 디자이너, 스태프 등 모든 직군에서 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 반면 비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어려움도 나타났다.
- 수많은 AI 정보 중 실제 업무에 유용한 것을 선별하기 어려움
- 새로운 기술을 학습할 별도 시간을 내기 어려움
-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와 불안
- 토스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본업에 집중하고, 매주 금요일은 AI를 실험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AI Surf Day’로 운영했다.
- 목표는 단순히 AI 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토스 전체가 AI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 “파도를 멈출 수는 없지만 서핑하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는 비유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AI 변화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AI Surf Club: 자율적인 실험과 학습
- 팀원 누구나 AI 관련 주제로 모임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 시작과 함께 약 200개의 클럽이 만들어질 만큼 높은 참여가 나타났다.
-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AI 안티패턴 스터디
- AI 활용이 잘되지 않았던 시행착오와 실패 사례를 공유했다.
- 프로젝트 방향을 잡고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시행착오 방지 가이드’로 내용을 정리했다.
- LLM Wiki 활용법
- 업무 지식이 여러 곳에 흩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 공동의 지식 자산 구축을 논의했다.
- 데이터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비즈니스 담당자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해 관점을 넓혔다.
- 터미널 초보자를 위한 0단계 모임
- 에이전트 도구 설치나 터미널 사용처럼 기본적인 기술 장벽을 해결했다.
- 초보적인 질문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안전한 학습 공간을 제공했다.
- 금융소비자보호 업무의 AI 전환
- “상담 과정에서 미리 민원을 발견하고 싶다”는 요구에서 출발해 한 달 만에 대외민원 모니터링 포털을 개발했다.
- 민원 회신문 초안 작성과 민원 분류 자동화 등 추가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 가장 큰 성과는 구성원들이 “우리도 AI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이었다.
- 비즈니스 마케팅 팀의 AI 워크숍
- Builder, Curator, Operator, Scouter로 역할을 나누어 AI 도구, 사례, 자동화 결과물을 만들고 공유했다.
- 개인의 실험을 다른 팀원이 복제하거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 AI 안티패턴 스터디
AI Surf Weekly: 사례와 아이디어의 확산
- 사내 AI 활용 우수 사례, 레슨런, 최신 AI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이다.
- 구체적인 도구 사용법을 일방적으로 교육하기보다,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 서로 다른 조직의 유사한 문제를 가진 구성원을 연결해 단시간에 결과물을 만들도록 돕기도 했다.
- 영업팀의 요구와 유사한 도구를 만든 인사팀 구성원을 연결해 빠르게 업무 도구를 개발했다.
- 디자인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던 마케팅 담당자를 디자인 조직의 경험자와 연결해 하루 만에 문제를 해결했다.
- 잘 쓰는 사람과 실제 결과물을 공유하면, 구성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맞게 응용하면서 새로운 활용 사례가 파생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AI Surf Evangelist: 현업 중심의 전파 체계
- 조직에서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개인이 도구를 능숙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업무 흐름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 이를 가장 잘 이끌 사람은 실제 업무와 팀의 문제를 잘 아는 현업 구성원이라고 판단했다.
- 토스는 AI 기술 전문가보다 다음과 같은 구성원을 에반젤리스트로 선발했다.
-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면 팀에 공유하는 사람
- 동료가 AI 활용 중 막혔을 때 함께 해결하는 사람
- AI 도입과 전파에 적극적인 사람
- 공개 추천을 통해 이미 비공식적으로 이런 역할을 수행하던 사람을 발굴했고, 총 142명이 선정됐다.
- 주요 미션은 다음과 같다.
- 3개월 동안 조직 내 AI 활용 사례를 공유 채널에 제보
- 팀 대상 밋업이나 워크숍을 최소 1회 개최
- 유용한 사례와 인사이트를 조직에 전파
- 문화팀은 워크숍 템플릿과 퍼실리테이션을 지원해 각 팀이 ‘업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한다면?’을 주제로 실험하도록 도왔다.
OpenAI 협업과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 5월에는 OpenAI와 협업해 개발자용 Codex 세션, 비개발자용 ChatGPT Agent 자동화 세션, 미니 해커톤을 진행했다.
- iOS Simulator 자동 검증 에이전트
- Codex가 기능 구현, 빌드, 로그인, 입력, 테스트, 수정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 계획부터 검증 영상 생성까지의 전체 루프를 자동화했다.
- 토스플레이스 메뉴 분류 어드민
- AI 에이전트가 매일 상품 데이터를 조회하고 사전 정의된 기준에 따라 1차 분류한다.
- 담당자는 알림 링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하고 확정 또는 반려한다.
- 단순 반복 업무를 재사용 가능한 Agentic Workflow로 전환한 사례다.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문화와 사람
- AI Surf Day는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지만, 이후 동일한 형식으로 지속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 글에서 중요하게 본 성과는 특정 프로그램 자체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변화다.
- AI를 실험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시간대를 마련함
- 성공뿐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도 공유함
- 서로 다른 팀의 사례와 사람을 연결함
- 워크숍과 결과물이 실제 업무 방식의 변화로 이어짐
- AI 전환을 추진하는 조직이라면 별도 학습 시간을 보장하고, 현업의 자발적 실험을 지원하며, 결과물을 조직 자산으로 공유하는 구조부터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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