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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못생겨질 뻔했다 - 토스 프론트 2 제작기 (새 탭에서 열림)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 '프론트 2'는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1세대 사용 현장에서 발견한 불편함을 집요하게 개선하여 심미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물입니다. 개발팀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답에 안주하지 않고 소재의 변화와 내부 설계의 전면 재구성을 통해 NFC 인식 개선과 리더기 교체 편의성이라는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완성도는 우연이 아닌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한 치열한 고민과 집착에서 비롯됨을 보여줍니다. **NFC 인식률과 사용성을 위한 소재의 혁신** * 1세대 단말기는 기술적 안정성 때문에 NFC 안테나가 우측에 배치되어 좁은 매대에서 결제가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자 NFC를 전면으로 이동시켰습니다. * 디스플레이 뒤쪽의 금속 성분이 NFC 신호를 차단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 리더기 위치 변경이나 단말기 크기 확장 등의 시안을 검토했으나 심미성과 인식률 저하로 폐기했습니다. * 결국 '디스플레이 뒷면은 금속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파 간섭이 없는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하되 강화유리로 내구성을 보완하는 커스터마이징 공정을 도입하여 전면 NFC 인식을 구현했습니다. **C타입 도킹 구조를 통한 수리 편의성 확보** * 고장 시 기기 전체를 입고해야 했던 일체형 구조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사장님이 현장에서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분리형 카드 리더기를 설계했습니다. * 별도의 나사나 복잡한 고정 장치 없이도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나 익숙한 C타입 단자 결합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 이를 통해 대리점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매장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면서도, 외관상으로는 하나의 완성된 제품처럼 보이는 심리스(Seamless)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내부 설계를 뒤집는 역발상으로 구현한 유지보수** * C타입으로 결합된 리더기를 도구 없이 쉽게 분리하기 위해, 리더기 일부를 돌출시키는 대신 '뒤에서 밀어 빼는' 구조를 고안했습니다. * 하지만 뒷면의 전원 및 인터넷 단자 공간 문제로 초기 설계상 구현이 불가능하자, 내부 회로 기판을 위아래로 뒤집고 비스듬히 기울여 재배치하는 전면 재설계를 단행했습니다. * 케이블 단자 부품까지 모두 반전된 형태로 새로 수급하는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리더기 교체는 물론 케이블 연결까지 더 쉬워진 내부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실천적 결론: 완성도를 높이는 4가지 질문**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되는' 답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맞는' 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다음의 질문을 반복할 것을 권장합니다. 1. **사용성 점검:** 모든 사용자(Edge case 포함)가 이 디자인을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는가? 2. **본질 정의:** 당면한 여러 문제 상황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3. **최선 의심:** 현재 도출된 해결책이 정말 본질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인가? 4. **방향 재정의:** 현재의 답이 부족하다면, 해결책의 방향성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정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