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요약
놀이의 힘 | 피그마 블로그
디자인은 효율과 완성도만 추구하는 작업이 아니라, 예상 밖의 시도와 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확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Laura Fehre는 Figma 안에 디지털 네일 살롱 ‘Mani Mansion’을 만들며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문제를 놀이의 기회로 재해석했다. 결국 체계와 구조는 창의성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로운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일상에서 발견한 영감
- 어린 시절 즐겼던 게임 Barbie Nail Designer와 실제 네일숍 방문 경험에서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 효율적인 업무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가 시간을 잊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
- 주변 네일숍을 직접 관찰하며 다음과 같은 감각적 요소를 수집했다.
- 네일 드릴 소리와 사람들의 대화
- 아몬드 향 네일 클렌저
- 푹신한 좌석, 네온사인, 광택 있는 카운터
- 1990년대풍의 분위기
- 스케치북에 수집한 인상을 기록하고, 이를 디지털 공간의 질감·소리·분위기·인터랙션으로 번역했다.
무질서한 창작과 구조의 필요성
- 실제 네일처럼 모든 손톱 모양을 서로 다르게 만들기 위해 Figma 벡터 도구로 각각의 형태를 직접 제작했다.
- 그러나 모든 요소가 고유하면 레이어링과 조합이 어려워지고, 동일한 요소의 중복이 끝없이 늘어나는 문제가 생겼다.
- 처음에는 디자인 시스템과 반대되는 자유롭고 무질서한 결과물을 만들려 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할수록 일정한 구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즉, 구조는 창의성을 억누르는 장벽이 아니라 요소를 쉽게 조합하고 반복 실험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완벽주의에서 놀이로의 전환
- 기대했던 화려한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네일 살롱을 빠르게 구현하지 못하자, 자신의 디자인 역량이 부족해졌다고 느꼈다.
- 동료 디자이너 애드버킷 Miggi Cardona와 함께 네일 형태와 패턴을 실험하며 막힌 상태를 돌파했다.
- 두 사람은 결과물의 실용성이나 타인의 평가보다, 작업 과정 자체를 즐기는 데 집중했다.
- 실패와 예상 밖의 결과를 결함이 아니라 성장과 실험의 기회로 바라보면서 창작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 다른 사람을 감탄시키려는 목표보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무드보드와 체계적인 조합
- 실제 네일 디자인을 만들기 전, Figma 파일 안에 무드보드를 구성했다.
- 디스코 볼의 반짝임, 1980년대 베르사체 스타일, 강렬한 ‘baddie’ 분위기, 검정색, 발렌타인데이의 하트 등을 시각적 재료로 모았다.
- 네일 스테이션에서는 색상과 형태를 조합하고, 각각의 손톱에 서로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 처음 시도했던 완전히 독창적인 손톱 형태 대신, 일정한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요소를 조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 이 체계적인 접근 덕분에 오히려 더 빠르고 자유롭게 창의적인 디자인을 실험할 수 있었다.
- 완성한 디자인은 네일 테크니션에게 그대로 복사해 달라고 전달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작을 위한 영감으로 활용하도록 공유했다.
디자인 작업에서는 구조와 자유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다. 반복 가능한 시스템을 먼저 마련하면 실험 비용을 줄이면서 더 과감하게 놀 수 있으므로, 완벽한 결과를 서두르기보다 호기심을 따라 작은 시도를 반복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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