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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던 업무를 디자인하기

토스뱅크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김혜미는 매일 슬랙과 노션에 할 일을 수기로 옮기던 반복 업무를 직접 자동화했다. 슬랙 메시지에 특정 이모지를 달면 AI가 맥락을 읽고, 한 줄짜리 할 일과 팀 태그, 출처 링크를 위젯에 등록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업무를 수집·정리하는 데 쓰던 에너지를 줄이고, 실제 우선순위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반복 업무를 참는 대신 디자인하기 - 업무가 늘어나 하루 할 일이 20개를 넘으면서 수기 관리 방식의 한계가 드러났다. - 더 나은 할 일 앱을 찾기보다, 자신이 매일 사용하는 프로덕트로 문제를 재정의했다. - 사용자는 자신이고, 진짜 목표는 “할 일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고 처리하는 것”이었다. - 가장 큰 마찰은 할 일을 옮겨 적고, 관련 맥락과 출처를 다시 찾는 반복 작업이었다. - 해결 방향은 다음과 같았다. - AI가 슬랙 메시지에서 할 일을 자동 등록 - 원본 스레드와 문서 링크를 함께 저장 - 우선순위를 표시하고 화면에 위젯을 항상 노출 ## 슬랙 맥락을 AI가 할 일로 바꾸기 - 특정 이모지를 단 슬랙 메시지를 한 채널에 모은 뒤, Claude Code가 내용을 읽어 할 일로 변환했다. - 핵심 과제는 긴 메시지와 대화 맥락을 실행 가능한 한 줄의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이었다. - 예를 들어 “대출 연장 신청 시 에러가 발생하는데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대출 연장 에러 케이스 확인”으로 바꾸고 관련 팀을 태그했다. - 초기에는 요약이 지나치게 길거나 핵심을 놓치고, 잘못된 팀에 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 기준을 직접 정의했다. - 좋은 할 일의 문장 구조 - 팀을 구분하는 기준 - 일관된 표현 방식 - 반드시 포함하거나 제거해야 할 정보 - 결국 AI가 만든 결과가 “내가 직접 적었을 법한 문장”이 되도록 예시와 규칙을 반복해서 다듬었다. ## AI에게 요구사항을 명확히 설명하기 - 위젯의 접기·펼치기, 드래그 같은 인터랙션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세부 동작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했다. - 머릿속에서는 당연한 동작도 AI에게는 단계별 조건과 예외를 언어로 전달해야 했다. - 구현 과정은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 방식과 판단 기준을 명확히 정의하는 과정이었다. - 특히 AI가 업무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일은 사용자의 요구를 더 정확한 언어로 구조화하는 작업과 같았다. ## 수집과 정리에서 우선순위 판단으로 - 위젯이 항상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슬랙이나 노션을 반복해서 열어 할 일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 이전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 “할 일이 뭐였지?” 하며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을 썼다. - AI가 업무를 모으고 정리하면서, 사용자는 무엇부터 처리할지 판단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해야 할 일을 놓칠 것이라는 불안이 줄고, 우선순위 설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었다. ## 개인적인 불편에서 팀의 문제로 - 개인용으로 만든 도구였지만 팀원들도 사용하기 시작했고, 유료 서비스로 제공해도 좋겠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 개발자들이 직접 버그를 제보하고 기능을 제안하면서 사용자와 제작자의 역할이 뒤바뀌기도 했다. - 이를 통해 할 일 관리, 맥락 수집, 우선순위 설정은 직무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겪는 공통 문제임을 확인했다. - 도구가 확산된 이유는 새로운 아이디어라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이미 반복적으로 겪던 불편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 직접 적용하는 방법 - 이번 주에 가장 자주 반복한 ‘진짜 일이 아닌 일’을 찾는다. - 옮겨 적기 - 자료 찾기 - 정보 정리하기 - 다음 질문으로 문제를 정의한다. - 사용자는 누구인가? - 실제로 이루려는 결과는 무엇인가? - 가장 큰 마찰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 무엇이 자동화되면 성공인가? - 기존 도구가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를 살핀다. - 처음부터 큰 시스템을 만들기보다, 다음 날 바로 써볼 수 있는 가장 작은 기능부터 구현한다. 반복적으로 정보를 옮기고 정리하는 업무가 있다면, 이를 개인의 습관이나 인내심 문제가 아니라 자동화할 수 있는 프로덕트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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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에이전트 도구 설계 방법 | 피그마 블로그

Gemini Enterprise는 사용자가 AI를 관리하는 대신 업무 목표에 집중하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업무 도구다.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작업을 단순하게 보이게 하면서도, 사용자가 언제든 개입하고 결과를 검토할 수 있도록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개인용 챗봇을 넘어 공유 프로젝트와 AI 대시보드를 통해 팀의 지식과 업무 흐름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소비자용 Gemini와 기업용 경험의 연결 - 브랜드 일관성을 위해 반짝이 아이콘, 그라디언트, 둥근 형태, 의도적인 모션 등 공통된 시각 언어를 사용한다. - 프롬프트 입력창은 소비자용 Gemini와 유사하게 유지하되, 기업 환경에서는 외부 서비스 연결 기능을 더 강조한다. - Google Workspace, Jira, Notion 등 업무 도구와 연결해 AI가 업무에 필요한 맥락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한다. - 기업용 AI는 단일 질문에 답하는 도구가 아니라 여러 도구와 데이터 소스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넘어선 AI Inbox - 복잡한 업무에서는 단순한 채팅 기록만으로 여러 에이전트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 AI Inbox는 에이전트가 수행 중인 작업, 완료한 작업, 사용자의 개입이 필요한 작업을 한눈에 보여주는 실시간 대시보드다. - 예를 들어 다음 날 마감인 시장 분석이 완료되어 검토 대기 중인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 시각적 워크플로는 질문과 답변이 반복되는 채팅보다 팀 체크인에 가까운 방식으로 장기 실행 작업을 관리하게 한다. ## 개인용 챗봇에서 공유 프로젝트로 - Gemini Enterprise는 개인별 채팅 스레드 대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공유 프로젝트 공간을 제공한다. - AI는 프로젝트의 또 다른 팀원처럼 다음과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 업무 실행 - 논의 내용 요약 - 프로젝트 파일 검색 - 문서 작성 및 편집 - 모든 팀원이 같은 공간에서 AI의 요청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각 요청을 어느 팀원이 보냈는지 표시해 AI의 행동 맥락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다. ## 팀 사일로를 줄이는 단일 정보 기반 - 한 팀원이 기술 명세서를 업로드하면 다른 팀원이 파일을 직접 찾지 않고도 AI를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프로젝트 안에 대화, 파일, AI 결과물이 함께 축적되어 팀 내 지식 격차를 줄인다. - AI가 부서별로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조직의 단일 정보 원천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 이 때문에 AI는 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팀 전체의 지능을 증폭하는 도구로 발전한다. ## 협업 방식에 맞춘 다양한 작업 모드 - 팀원들은 공유 프로젝트에서 AI와 함께 그룹 채팅을 진행할 수 있다. - Canvas Mode에서는 AI가 작성한 문서를 생성하고 직접 수정할 수 있다. - AI의 결과물을 일회성 답변으로 소비하지 않고, 팀이 검토·편집·재사용하는 협업 산출물로 다룬다. - AI가 프로젝트 공간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대화의 맥락과 업무 진행 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 ## 신뢰와 사용자 개입의 균형 - 사용자가 AI의 내부 동작을 계속 관리하지 않아도 목표 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험을 단순화한다. - 동시에 민감한 정보와 사업상 중요한 의사결정이 다뤄지는 만큼, 사용자가 결과를 검토하고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 진행 상태, 완료 여부, 검토 필요 여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신뢰 형성의 핵심이다. - 기업용 에이전트는 자동화 수준뿐 아니라 투명성, 추적 가능성, 책임성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실무적으로는 에이전트를 단순한 챗봇으로 도입하기보다, 업무 도구 연결·장기 작업 상태·팀 공유 공간·사용자 승인 절차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ખાસ히 중요한 업무일수록 AI의 자율성보다 진행 상황과 개입 지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UX가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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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플레이스 사일로 QA로 일한다는 것 (새 탭에서 열림)

토스플레이스의 QA 팀은 기능 조직으로서의 전문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제품 개발 단위인 '사일로(Silo)'에 겸직 형태로 참여하여 제품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을 함께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통해 QA는 단순한 검수자가 아닌 제품의 히스토리를 깊이 이해하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품질 관리가 배포를 지연시킨다는 편견을 깨고, 빠른 배포와 높은 품질을 동시에 달성하며 팀 전체의 신뢰를 얻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일로 겸직 구조를 통한 품질 관리의 내재화** * QA 매니저는 제품 초기 셋업 단계부터 참여하여 OKR 설계 및 요구사항 정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합니다. * 제품의 제작 의도와 히스토리를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테스트 범위 산정과 테스트 케이스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 사일로 내부에서 작은 단위의 프로세스 실험을 자유롭게 수행하고, 성과가 검증된 방식은 팀 전체로 확산하는 유연한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협업 효율을 높이는 디자인 및 스펙 리뷰 체계** * '스펙 리뷰 → QnA 세션 → 변경 사항 정리'로 이어지는 흐름을 도입하여 개발 및 QA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자 간의 정보 간극을 최소화했습니다. * 디자인 툴(데우스)과 사내 메신저 스레드를 활용해 산재된 변경 내용을 한곳에 모아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 개발 착수 전 모든 직군이 동일한 이해도를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 픽스 시점에 별도의 리뷰 미팅을 진행합니다. **라이브 모니터링과 품질 책임의 공유** * 릴리즈 이후 QA 혼자 검증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팀원이 함께 확인해야 할 '주요 체크리스트'를 도입했습니다. * 개발 외 직군도 직접 제품 상태를 점검하게 함으로써 품질은 QA만의 책임이 아닌 팀 전체의 책임이라는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 이를 통해 최종 스펙을 재검증하고 실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는 Sanity 테스트 및 백로그 관리** * QA 시작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개발 시작 전 'Sanity 테스트' 기준을 수립하고, 정상 시나리오(Happy Case)에 대한 검증을 기본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 사내 메신저의 'Send to Notion' 기능을 활용해 대화 중 나오는 아이디어나 작은 이슈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즉시 백로그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합니다. * 이슈의 우선순위를 사용자 경험과 배포 긴급도에 따라 분류하여, 효율적인 리소스 배분과 체계적인 이슈 추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도구 최적화 (Jira에서 리스트/캔버스로)** * 소통 채널의 파편화를 막기 위해 기존의 Jira 중심 업무 방식에서 사내 메신저 기반의 '리스트/캔버스' 기능으로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 담당자 지정 및 템플릿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이슈 관리와 소통을 한곳에 통합하여 맥락 공유에 드는 리소스를 대폭 줄였습니다. * 도구 자체의 기능보다는 팀의 실제 소통 방식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선택하는 유연함을 발휘하여 업무 속도를 높였습니다. 토스플레이스의 사례는 QA가 제품의 끝단이 아닌 시작점부터 결합될 때 조직의 생산성이 어떻게 극대화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고정된 틀에 가두지 않고 각 팀의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설계하고 개선해 나가는 '자율성'과 '실험 정신'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는 모든 IT 조직에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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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즐겨 사용하는 도구에

Figma는 팀이 사용하는 외부 도구에 비공개 디자인 파일을 실시간으로 임베드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요구사항, 프로젝트 작업, 문서 안에서 최신 디자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스크린샷을 반복해서 갱신하거나 파일을 찾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Notion, Dropbox Paper, Jira, Trello, Storybook 등 다양한 협업 도구와 내부 문서 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다. ## 비공개 Figma 파일 임베드의 등장 - 기존에는 외부 도구에 공개 Figma 파일만 임베드할 수 있었다. - 실제 협업에 필요한 디자인은 조직 내부 정보이거나 아직 공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비공개 임베드 지원 요구가 컸다. - 이제 팀 전용 도구에서도 비공개 Figma 파일을 임베드해 권한을 유지한 채 디자인을 공유할 수 있다. - 임베드된 파일은 원본 변경 사항을 자동으로 반영하므로 별도의 스크린샷 교체가 필요 없다. ## 제품 사양과 요구사항 - Dropbox Paper, Coda, Notion 같은 문서 도구의 제품 요구사항 문서에 최신 디자인을 함께 삽입할 수 있다. - 개발자는 요구사항과 목업, 사용자 여정, 아이디어 보드를 같은 문서 안에서 맥락에 맞게 확인할 수 있다. - 스크린샷 대신 실제 Figma 파일을 사용하므로 문서와 디자인 사이의 불일치가 줄어든다. - Coda에서는 제품 요구사항과 로드맵 템플릿에 Figma 파일을 삽입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 프로젝트 및 작업 관리 - Jira와 Trello의 이슈, 작업 카드, 스프린트 관리 화면에 관련 디자인을 직접 추가할 수 있다. -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작업 항목 안에서 최신 시안을 확인해 구현 방향을 맞출 수 있다. - 이를 통해 디자인 파일을 별도로 검색하거나 올바른 버전을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 Jira에서는 Figma for Jira 앱을, Trello에서는 Figma Power-Up을 사용할 수 있다. ## 문서화와 단일 기준점 - Storybook에서 UI 컴포넌트 참고 자료로 비공개 Figma 파일을 임베드할 수 있다. - 사내 문서 사이트는 Figma Live Embed Kit을 이용해 비공개 임베드를 지원할 수 있다. - 디자인을 문서에 직접 연결하면 문서와 디자인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 팀은 Figma 파일을 제품 UI와 컴포넌트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단일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프로토타입 임베드 개선 - Figma는 프로토타입에서 툴바와 푸터를 숨기는 기능도 추가했다. - 이 설정은 다른 도구에 프로토타입을 임베드할 때도 유지된다. - Maze 같은 사용자 테스트 도구에 프로토타입을 삽입할 때 불필요한 Figma UI를 제거할 수 있다. 비공개 임베드는 디자인을 문서, 작업 관리, 개발 문서에 직접 연결해 협업 비용을 낮추는 기능이다. 팀은 스크린샷보다 실시간 Figma 임베드를 우선 사용하고, 제품 사양과 이슈, 컴포넌트 문서에 원본 디자인을 연결해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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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이 실패의 위기에서

Notion은 2015년 잘못된 기술 스택과 반복적인 장애, 자금 고갈로 폐업 위기에 몰렸지만 제품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회생했다. 창업자들은 사용자가 실제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협업과 무한한 시안 반복을 통해 Notion 1.0의 사용자 경험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 폐업 위기에서 제품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다 - Notion의 초기 베타 제품은 비개발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도구를 목표로 했다. - 그러나 사용자들은 이 방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 창업자들은 “세상에 주고 싶은 것”에 집중한 나머지 “세상이 원하는 것”을 놓쳤음을 깨달았다. - 자금이 줄어들자 팀을 해산하거나 회사가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을 전대하고 생활비가 저렴한 교토로 이동해, Notion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했다. ## 실시간 협업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다 - Ivan Zhao와 Simon Last는 디자인과 개발을 번갈아 맡으며 제품의 문제를 함께 탐색했다. - Figma의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해 같은 파일에 동시에 접속하고 아이디어를 즉시 주고받았다. - 한 명이 프로그래밍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이 디자인하거나, 역할을 바꿔가며 작업했다. - 실시간 협업은 제품 구조와 사용자 흐름을 빠르게 실험하고 수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2018년 3월 출시된 Notion 1.0은 Product Hunt 상위권에 올랐고, 월스트리트저널의 호평을 받으며 성장했다. - 외부 투자 없이 시드 투자만으로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 디자인을 제품의 본질로 삼다 - Notion은 디자인을 시각적 장식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정의했다. - 망치의 손에 잡히는 감촉이나 칼의 절삭력처럼, 생산성 도구도 “사용할 때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 강력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신규 사용자의 홈 화면은 단순하게 구성했다. - 작은 아이콘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절제된 화면은 Susan Kare의 초기 Mac 아이콘과 Windows 95를 연상시킨다. - 복잡한 기능을 제공하되 첫 경험은 친근하고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을 취했다. ## 다양한 시안을 만들고 하나를 선택하다 - 하나의 사용자 흐름을 여러 번 복제한 뒤 아이콘, 문구, 배치 같은 세부 요소를 조금씩 바꿔가며 비교했다. - 완성도를 처음부터 높이려 하기보다 거칠고 엉뚱한 아이디어까지 빠르게 만들어냈다. - 여러 가능성을 시각화한 뒤 팀원들의 검토와 비판을 통해 최종안을 좁혀갔다. - 이 방식은 디자이너뿐 아니라 카피라이터, 엔지니어,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적용됐다. - 다양한 초안을 만들고 동료에게 검증받는 과정을 Notion의 독특한 브랜드와 사용자 경험을 만든 핵심 요인으로 보았다. - 디자인 감각은 타이포그래피와 뛰어난 디자인 사례를 연구하며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생각을 돕는 도구로서의 디자인 - Notion은 디자인 작업을 결과물을 꾸미는 단계가 아니라 사고를 시작하는 단계로 활용했다. - 팀원들은 초기 아이디어부터 Figma에 시각적으로 기록하며 일종의 디지털 스크래치패드처럼 사용했다. - 작은 규모의 팀 전체가 시각적 사고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제품 방향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 이는 Notion을 단순히 업무를 처리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구성하는 도구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됐다. ## 실용적인 시사점 - 제품이 실패할 때는 기능을 추가하기보다 사용자가 실제로 원하는 문제와 방향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 중요한 사용자 흐름은 하나의 안에 집착하지 말고 여러 변형을 빠르게 만들어 비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디자인과 개발을 분리된 단계로 두기보다 실시간으로 협업하면 제품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강력한 기능과 단순한 첫 경험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복잡한 제품의 접근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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