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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언어로 말하기 | Figma 블로그 (새 탭에서 열림)

색은 단순한 시각 요소가 아니라 감정과 문화적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이며, 브랜드의 메시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다. Pantone Color Institute(PCI)는 자연, 문화, 사회 분위기, 지역별 관습을 분석해 색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연구한다. 효과적인 색상 선택은 유행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사용 환경에 맞춰 색의 의미를 설계하는 데서 출발한다. ## 색이 감정과 인식에 미치는 영향 - 색에 대한 무의식적 반응은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 노란색은 태양의 따뜻함과 즐거움을 연상시킨다. - 초록색은 재생과 성장을, 갈색은 안정감과 뿌리내림을 나타낸다. - 파란색은 변함없이 존재하는 하늘의 이미지 때문에 신뢰와 안정성을 전달한다. - 주황색은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과 연결되어 활기와 감각적인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 - 자연을 반영하는 색은 문화와 시대가 바뀌어도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힘을 가진다. - 영화, 음악, 예술가, 여행, 스포츠, 신기술, 사회 분위기와 경제 상황도 색에 대한 감각을 변화시킨다. - 경제가 위축되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 팔레트 역시 달라질 수 있다. ## 지역과 문화에 따른 색의 의미 - 색의 의미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지 않으며, 지역마다 고유한 “색의 방언”이 존재한다. - 서양에서는 장례식에 검은색을 입지만, 동양 일부 문화권에서는 흰색을 입는다. - 빨간색도 문화권에 따라 사랑·분노·긴급함을 뜻할 수 있고, 동양에서는 행운·번영·축하를 상징하기도 한다. - 따라서 브랜드와 마케팅 팀은 색상 트렌드나 보편적 의미만 믿어서는 안 된다. - 일본과 프랑스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보더라도 각자의 문화적 경험에 따라 색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 색으로 브랜드 스토리 만들기 - 효과적인 브랜드 색상은 회사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시각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 코카콜라의 빨간색은 흥분과 에너지를 전달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브랜드 자체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 - Airbnb는 2014년 기존의 베이비 블루를 연어색으로 변경했다. - 따뜻하고 인간적인 인상을 주며, 낯선 사람의 집에 머무는 데서 오는 불안감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 이후 현지 문화를 연결하는 Experiences 서비스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 Charli XCX의 ‘Brat Green’은 패션에서 먼저 관찰된 이질적인 색이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발전한 사례다. - 병들거나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에 새싹과 생명력의 이미지를 결합했다. - 강렬한 색감과 노란 기운이 소셜미디어에서 눈에 띄는 대담함과 활력을 만들어냈다. - 브랜드 색은 고립된 색상값이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감정, 시대정신, 소비자 경험과 함께 설계해야 한다. ## 재료와 매체를 고려한 색상 설계 - 같은 색이라도 화면, 직물, 플라스틱, 종이 등 재료와 표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 디지털 화면에서 매력적인 색이 실제 제품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직물 염료로 구현 가능한 색이 의료용 밴드 같은 다른 소재에서는 구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 따라서 색상은 디자인 후반에 추가하는 요소가 아니라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 - 색을 선택할 때는 색상 자체뿐 아니라 재료, 표면 마감, 조명, 실제 사용 환경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 팬톤 컬러 연구와 시대정신 - Pantone Color Institute는 1986년 설립되었으며, 색채 심리학자와 트렌드 예측가로 구성된 글로벌 조직이다. -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 활용된다. - PANTONEVIEW 트렌드북 - Pantone Connect 같은 디자인 도구 - 팬톤의 실물 컬러 가이드 - 매년 발표되는 Pantone Color of the Year - 매년 선정되는 올해의 색은 26년 이상 이어진 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 PCI는 색을 단순히 예쁜 조합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와 문화적 분위기, 소비자의 감정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해석한다. 제품이나 브랜드에 색을 적용할 때는 먼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를 정한 뒤, 목표 시장의 문화적 맥락과 실제 소재·매체에서의 구현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다. 유행하는 색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브랜드의 가치와 사용자의 감정을 연결하는 색상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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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of Figma의 브랜드 리뉴얼이 글로벌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전하다 | Figma 블로그 (새 탭에서 열림)

Friends of Figma는 전 세계 지역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연결성을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를 새롭게 개편했다. 새 디자인은 Figma와의 연관성은 유지하면서도 각 지역 챕터가 도시와 문화를 반영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통일된 결과물을 강요하기보다, 공통된 정신과 최소한의 규칙 안에서 챕터들이 직접 브랜드를 소유하고 발전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 전 세계로 확장된 Friends of Figma - Friends of Figma는 Figma 사용자를 연결하고 서로 배우며 영감을 나누는 공식 사용자 그룹 프로그램이다. - 2026년 기준 전 세계 **82개국, 250개 이상의 챕터**가 운영되고 있다. - 지난해에는 워크숍, 웨비나, 디자인 토크, 시청 파티, 친목 모임 등 **900개 이상의 행사**가 열렸다. - 2018년부터 커뮤니티 주도의 모임이 형성됐고, Figma는 2020년 Friends of Figma 프로그램을 출범해 챕터 리더 선정, 행사 지원, 신기능 사전 공개 등을 제공했다. - AI로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기반의 실제 만남과 사람 간 연결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이 브랜드 개편의 배경이다. ## Figma와 연결되면서도 지역적인 브랜드 - 새 디자인 시스템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 - Figma와 구별되지만 Figma의 정체성은 유지할 것 - 각 챕터가 도시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 Figma 브랜드와 연결된 시각적 정체성은 지역 커뮤니티가 신규 참가자와 후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특히 디자인 커뮤니티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Figma와의 공식적인 연계가 신뢰와 참여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 이 시스템은 모든 챕터가 똑같은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공통된 정신을 공유하는 **민주적 디자인 시스템**을 지향한다. ## Figma 로고의 기본 형태를 활용한 심벌 - 새 Friends of Figma 로고는 기존 Figma 로고를 구성하는 기본 도형을 분리해 새로운 조합의 building block으로 활용한다. - 각각의 도형은 서로 다른 지역 챕터를 상징하고, 이들이 모여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성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 따라서 로고는 단순한 브랜드 변형이 아니라, 독립적인 챕터들이 공동체로 연결되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 제약을 줄이고 창의성을 여는 디자인 규칙 - 브랜드 가이드라인은 색상, 챕터 배지, 스티커 등 기본적인 공통 요소를 제공한다. - 모든 챕터는 핵심 색상 체계를 공유하지만, 제공된 팔레트에서 **추가 색상 6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스티커 템플릿은 최소한의 형태만 제공하며, 그 안에 어떤 그래픽과 메시지를 담을지는 각 챕터가 결정한다. - 즉, 브랜드가 모든 표현을 통제하기보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만 제한”하는 접근이다. - 최종 결과물보다 각 지역의 사람, 장소, 행사처럼 실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요소가 중심이 된다. ## 지역의 현실을 담는 사진과 콘텐츠 - 새 사진 가이드는 전문적인 연출보다 지역의 일상과 거리에서 포착되는 모습을 중시한다. - 해당 지역 주민이 알아볼 수 있는 장소와 분위기, 실제 행사 참여자의 모습을 통해 챕터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 이를 통해 Friends of Figma가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브랜드이면서도, 서울·상파울루·바쿠·나이로비 등 각 지역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도록 한다. ## 실용적인 시사점 - 글로벌 커뮤니티 브랜드는 모든 지역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보다, **공통 요소와 지역 자율성의 균형**을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세밀하게 통제하기보다 핵심 원칙, 기본 자산, 선택 가능한 범위를 제공하면 참여자들의 소유감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 특히 사용자 그룹이나 지역 지부를 운영하는 조직이라면 로고보다 실제 사람과 장소, 활동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브랜드의 중심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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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s of your time : 토스와 함께한 시간을 기념하기 (새 탭에서 열림)

토스의 인터널 브랜딩은 단순히 예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팀과 함께 보낸 '시간의 가치'를 정의하고 이를 감동적인 경험으로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8개월간 진행된 N주년 굿즈 리뉴얼 프로젝트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타협하지 않는 디테일과 받는 순간의 시나리오까지 정교하게 설계함으로써 팀원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전달했습니다. 결국 좋은 인터널 브랜딩이란 구성원이 '좋은 팀에서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여 업무의 몰입과 품질로 이어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 수단이 됩니다. **기존 굿즈의 한계와 새로운 목표 설정** - 과거 메달, 와인 등 다양한 굿즈를 제공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소중한 선물'이 아닌 '정리해야 할 물건'으로 인식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10년, 20년의 헤리티지를 보석처럼 모아가는 개념"으로 관점을 전환하여, 물건 제작이 아닌 '시간을 축하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팀원 개인의 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리뉴얼을 기다려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시각화하여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시간의 깊이를 담은 'Layered Lighting'** - 받자마자 서랍에 넣지 않고 실생활에 쓰이며, 시간이 쌓이는 감각이 물리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3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 길가의 조명에서 영감을 얻어, 입사 주년마다 디스크를 한 장씩 쌓아 올리는 조명 아이디어를 도출했습니다. - 디스크가 쌓일수록 빛의 레이어가 깊어지는 구조를 통해 디자인적 장식보다 구조 자체가 의미를 설명하도록 설계했습니다. - 1~10주년은 화이트 버전으로, 11주년부터는 블랙 버전으로 나누어 '새로운 시간의 차원'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했습니다. **하드웨어 제작에서의 집요한 디테일 구현** - 조명 디스크의 두께 0.5mm 차이가 빛의 확산에 미치는 영향, 본체와의 간격 등을 수없이 테스트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납품 직전 발견된 수십 가지 불량품 문제 앞에서 일정을 미루더라도 퀄리티와 타협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 약 5,000개의 조명을 전수 검품하며, '구성원이 매일 마주하는 물건'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품질을 확보했습니다. **따뜻한 언어와 경험의 흐름 설계** - 'Layered Lighting'이라는 이름과 "Layers of your time at toss"라는 문구를 새겨 미션보다는 개인의 시간에 집중한 감성적 접근을 취했습니다. - 딱딱한 고딕체 대신 세리프 서체를 사용하고, 개인의 이름을 수기로 적은 카드를 동봉하여 인간적인 온기를 더했습니다. - 단순히 라운지에서 수령하는 방식이 아닌, 월요일 아침 출근했을 때 자신의 자리에 선물이 놓여 있는 깜짝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 3,900명의 자리 배치도를 확인하며 2,500명의 자리에 26시간 동안 직접 선물을 배치하여, "일 년 더 다닐 이유가 생겼다"는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널 브랜딩 프로젝트를 위한 체크리스트** -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를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시각적 레퍼런스를 찾기 전, 결과물이 충족해야 할 조건을 먼저 정의했는가? - 첫 대면부터 마지막 순간까지의 경험 흐름을 통째로 설계했는가? - 타협의 유혹이 올 때 돌아갈 명확한 기준이 있는가? - 이 결과물이 구성원에게 "이 팀과 함께하고 싶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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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파트너: 에 (새 탭에서 열림)

에이전시와 프리랜서는 원격 협업과 전문 역할의 융합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더 긴밀하게 공동 창작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Figma 같은 협업 도구는 아이디어 공유부터 피드백, 결과물 제작까지의 경계를 허물며 보다 유연하고 투명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글은 여러 스튜디오의 사례를 통해 규모보다 민첩성, 일방적 전달보다 지속적인 협업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한다. ## 에이전시 업무 방식의 변화 - 원격 근무로 팀이 여러 지역과 시간대에 분산되면서 실시간·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졌다. - 대형 종합 에이전시 중심의 시장에서 소규모 부티크 에이전시와 프리랜서가 전문성과 민첩성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 - 디자인 프로세스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방식에서 벗어나, 에이전시와 클라이언트가 과정 전체를 함께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 에이전시 내부에서도 디자이너, 개발자, 전략가의 역할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 Design Business Company 공동창업자 Judson Collier는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는 제너럴리스트 역량이 다시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 Figma를 활용한 공동 창작 - Figma는 디자인 시안뿐 아니라 의견 교환, 리뷰, 수정, 의사결정을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진행하게 한다. - 클라이언트에게 Figma 링크를 공유하면 클라이언트가 편한 시간에 댓글을 남기고, 에이전시가 이를 바탕으로 계속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 과거처럼 인쇄된 PDF를 회의실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대신, 더 비공식적이고 빈번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 클라이언트가 디자인 도구와 디자인 언어에 익숙해지면서, 에이전시와 클라이언트의 관계도 수직적 전달 구조에서 파트너십으로 바뀌고 있다. ## Human의 유연한 팀 구조 - 디지털 스튜디오 Human은 프로젝트 수요에 따라 팀 규모를 6~10명 사이에서 조정한다. - 이 구조는 프리랜서 수준의 민첩성과 대형 에이전시의 경험·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방식이다. -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클라이언트와 긴밀하게 협업해, 조직 내부 팀과 외부 에이전시 사이에서 발생하는 단절을 줄인다. - 클라이언트가 외부 파트너를 내부 팀의 일부처럼 받아들이는 추세와도 잘 맞는다. ## Jimini Health의 브랜드 개발 - Human은 정신건강 AI 기업 Jimini Health의 새로운 시각 아이덴티티와 웹사이트를 제작했다. - 프로젝트의 스프린트 과정에서 양측은 브랜드가 어떤 가치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 먼저 논의했다. - Jimini의 브랜딩 시스템은 인간 감정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 다양한 정신건강 주제를 구분할 수 있도록 견고하고 ADA를 준수하는 색상 팔레트를 구축했다. - 사진,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앱 등 여러 접점에서 일관된 시각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 Figma Slides를 활용해 브랜드 방향성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양 팀이 시각적 결과물을 보며 구체적인 합의를 만들어 갔다. ##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 - 클라이언트를 최종 검수자가 아니라 초기 기획부터 참여하는 공동 제작자로 설정한다. - 문서나 발표 자료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Figma 링크와 댓글을 활용해 지속적인 피드백 루프를 만든다. -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인력을 유연하게 구성하되, 디자인과 개발 등 핵심 역할 간 협업 구조는 긴밀하게 유지한다. -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 때 색상, 사진, 앱, 웹, 소셜 미디어 등 실제 사용 환경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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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서체: Figma Sans 제작 (새 탭에서 열림)

Figma는 제품과 사용자층이 확장되면서 기존 브랜드와 서체를 함께 재정비했고, 그 결과 Grilli Type과 협업해 맞춤 서체인 Figma Sans를 만들었다. Figma Sans는 디스플레이와 본문 모두에서 잘 작동하고, 디자이너뿐 아니라 개발자·제품 관리자·초보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유연성과 가독성을 목표로 했다. 제작 과정에서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Figma만의 “주관 있는(opinionated)” 성격을 서체에 담는 데 집중했다. ## 브랜드 확장에 맞춘 서체 재설계 - 기존 서체인 **Whyte**는 2019년부터 Figma의 브랜드를 대표했으며, 특유의 인트랩(inktrap) 스타일을 갖고 있었다. - Figma가 다양한 제품 제작 도구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도 확장되면서, 기존 서체만으로는 새로운 브랜드 방향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워졌다. - 색상 팔레트, 일러스트레이션, 패턴, 모션 등 시각 아이덴티티 전반을 바꾸는 과정에서 서체도 핵심 요소로 재검토됐다. - 새로운 브랜드는 강렬한 색상과 더 복잡하고 추상화된 형태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면서도 과도하게 튀지 않는 서체가 필요했다. ## 현대적 그로테스크 서체를 선택한 이유 - Figma 팀은 여러 스타일을 검토한 끝에 **현대적인 그로테스크 계열 산세리프**를 적합한 방향으로 판단했다. - 그로테스크는 19세기 초부터 등장한 산세리프 서체 양식으로, 장식이 적고 구조가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 Figma Sans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요구됐다. - 다양한 굵기와 옵티컬 사이즈 지원 - 마케팅용 대형 제목과 본문 텍스트 모두에서 높은 성능 - Help Center 같은 긴 글을 읽는 화면에서도 가독성 확보 - 디자이너뿐 아니라 개발자, 제품 관리자, 신규 사용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폭넓은 인상 - 단순히 개성적인 서체가 아니라, 여러 제품과 사용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중요했다. ## 기성 서체 대신 맞춤 서체를 선택 - Figma 팀은 Commercial Type의 **Marr Sans**, RP Digital Type Foundry의 **Agipo** 등 다양한 기성 서체를 검토했다. - 그러나 브랜드의 개성과 기능적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서체를 찾기 어려웠다. - 이에 따라 Figma는 외부 서체를 선택하는 대신, 요구사항을 함께 정리하고 브랜드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맞춤 서체 제작을 결정했다. - 협업 파트너로는 그래픽 디자인과 서체 제작에서 강한 개성을 보여온 스위스·미국 기반의 **Grilli Type**을 선택했다. - Grilli Type은 일반적인 유행이나 역사적 서체의 복제보다, 흥미로운 개념적 틀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서체를 만드는 접근을 중시했다. ## “주관 있는” 서체라는 방향 설정 - Grilli Type은 Figma의 요구사항을 정리하기 위해 무드보드를 만들고, 다양한 시각적 아이디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색했다. - 프로젝트의 중심 질문은 브랜드 설명에서 말하는 핵심 긴장감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었다. - 그 과정에서 **“opinionated”**, 즉 자신이 누구인지와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아는 태도가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 Figma Sans는 장식이나 불필요한 요소를 덧붙이기보다, 단순하고 명확하지만 확실한 인상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 두 가지 초기 방향을 결합한 설계 - Grilli Type은 초기 단계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 - 하나는 보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방향 - 다른 하나는 훨씬 실험적이고 과감한 방향 - 두 안 중 하나를 그대로 선택하기보다, 각각이 어떤 가능성을 열어주는지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최종적으로는 첫 번째 방향의 단순화된 형태를 기본으로 삼고, 두 번째 방향의 독특한 특징을 일부 결합했다. - 참고 자료로는 다음과 같은 역사적 사례가 활용됐다. - 1925년 『Typographische Mitteilungen』의 타이포그래피 - 1960년대 Karl Gerstner의 프로그램적 디자인 - 전화번호부용으로 설계된 Matthew Carter의 **Bell Centennial** - 이를 통해 Figma Sans는 읽기 쉬운 구조와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 실용적인 결론 Figma Sans의 제작 과정은 브랜드용 서체가 단순히 새로운 글꼴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브랜드의 사용자·제품·시각 언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정리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특히 여러 화면과 사용자층을 고려해야 한다면, 개성만 강조하기보다 본문 가독성, 다양한 굵기, 적용 범위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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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셰어의 놀 (새 탭에서 열림)

Paula Scher는 창의성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명하는 능력이라기보다, 기존의 생각과 영향들을 자유롭게 연결하고 재조합하는 ‘놀이 상태’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사고를 비우고, 디자인 역사와 다른 분야를 탐색하며, 실험할 수 있는 관계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유행을 모방하기보다 스스로 새로운 흐름을 시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 1. 사고를 비우고 우연한 연결 만들기 - **의뢰인이나 협업자를 만나고 브리프를 읽은 뒤**, 곧바로 결과물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 - 옷장 정리나 청소처럼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을 하며 의식을 비우면 자유로운 연상이 가능해진다. - 창의성은 억지로 짜내기보다, 기존 개념 사이에서 새로운 조합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 2. 디자인 역사를 폭넓게 흡수하기 - 디자인 역사책을 한 권씩 분석하기보다, 여러 권을 한꺼번에 펼쳐 전체 흐름을 본다. - 특정 이미지를 표시하거나 그대로 모방하려 하지 않고,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을 직관적으로 경험한다. - 자료를 본 직후가 아니라 하루 정도 지난 뒤 작업을 시작하면 무의식적인 연상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다. ### 3. 제약적인 환경에서 스케치하기 - 병원 대기실, 교통 체증, 와이파이가 없는 비행기처럼 할 일이 없는 공간을 활용한다. - 작은 줄공책이나 냅킨에 좋은 펜으로 간단히 스케치한다. - 환경이 불편하고 자극이 제한될수록 생각이 자유롭게 방황하며 예상 밖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 4.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관계 만들기 -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허용하는 클라이언트와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 Paula Scher는 뉴욕 퍼블릭 시어터와 29번째 시즌까지 협업하며 계속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 신뢰가 쌓인 관계에서는 팀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놀이와 발명을 시도할 수 있다. ### 5. 팀의 작업 균형과 기대 수준 관리하기 - 팀원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도록 업무 구성을 조정한다. - 팀을 격려하고, 기존 아이디어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유도한다. - 좋은 디자인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며, 더 나은 작업은 다시 더 나은 작업을 만들어낸다. ### 6. 실험의 기회를 직접 확보하기 - 상업 프로젝트에서는 일정과 요구사항 때문에 자유로운 실험이 제한될 수 있다. - 프로보노 또는 거의 무보수에 가까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연습한다. - Scher는 이런 작업에서 오히려 가장 많은 발견을 했다고 말한다. ### 7. 도구와 관점을 바꾸기 - 컴퓨터 작업만 고집하지 말고 손으로 만들거나 다른 매체를 사용한다. - 서점, 박물관, 갤러리, 상점 등을 방문해 프로젝트와 직접 관련 없는 분야를 관찰한다. - 다른 분야의 시각적 언어와 물성을 접하면 익숙한 디자인 접근에서 벗어날 수 있다. ### 8. 영향받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 어떤 디자인도 완전히 독창적이거나 무에서 창조된 것은 아니다. - 자신의 작업이 다른 사람, 시대,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중요한 것은 영향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합하고 변형하는 것이다. ### 9. 무드보드와 유행의 모방 피하기 -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사례만 모은 무드보드는 결과물을 기존 제품과 조금 다른 수준에 머물게 할 수 있다. -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작업 방식을 발전시킨다. - Scher는 기술과 유행이 바뀌어도 50년 동안 비슷한 창작 원칙을 유지해왔다. ### 10. 새로운 흐름의 출발점 되기 - 디자인 변화는 한 브랜드나 팀이 먼저 대담한 시도를 하면서 시작된다. - 다른 사람들이 뒤따르면 처음에는 혁신적이던 방식도 곧 평범해진다. - 기존 흐름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새로운 ‘클러스터’를 시작하는 것이 창의적인 리더십이다. 실무에서는 프로젝트 시작 전 짧은 산책이나 반복 작업으로 사고를 비우고, 손 스케치와 다른 분야의 자료 탐색을 병행하는 것이 유용하다. 특히 팀이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는 관계와 별도의 실험 프로젝트를 마련하면 ‘놀이 상태’를 업무 속에서도 지속할 수 있다.